도(와주고) 전(파하라) 2026(에스겔 37:10)
해마다 새해는 강박으로 시작됩니다. 뭔가를 해 내야 한다는 강박이죠. 올해는 뭐 할 거야? 이런 질문을 당연한 듯 해대고 있습니다. 그럴 때 뭐라고 대답하시나요? 솔직히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뭘 할 거냐고? 내가 뭐 할 수 있는 게 있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토대가 없으니까요. 가진 게 없으니까요. 돈은 누가 벌어요? 돈이 법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있는 자는 더 가지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마저 빼앗기는 세상입니다. 흔히 말하는 흙수저들에게는 꿈이 생겨날 수가 없습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올해 뭐 할거야? 이 질문 자체에 때로는 폭력이 담겨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2026년 주제 말씀인 에스겔 37장도 똑같은 상황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에스겔을 골짜기로 데려가셨는 데 그 골짜기에는 뼈가 가득했습니다. 37장 2절을 보면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고 나와 있습니다. 어떤 생명의 기운도 느낄 수 없는 뼈들입니다. 그 뼈들을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묻습니다.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황당한 질문이죠. 공동묘지에 가서 여기 묻혀 있는 분들이 지금 살아날 것입니다. 라고 말하면 미친놈이라고 하겠죠! 말도 안 되는 질문입니다. 아니 어떻게 삽니까? 마른 뼈잖아요!
마른 뼈가 살 수 있겠느냐? 이 물음은 올해 뭐 할 거야? 이 질문과 오버랩될 수 있습니다. 같은 맥락이잖아요. 불가능을 물어본 것입니다. 에스겔은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당연히 말도 안 됩니다! 해야 합니다. 그런데 에스겔은‘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대답했습니다. 주 여호와여! 라고 먼저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하나님은 만왕의 왕이며 만 주의 주이십니다. 여호와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뜻이죠. 창조주와 심판자이시며 전능자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그런 주 여호와께서 아시나이다.
자신은 인간입니다. 인간의 관점으로 봤을 때에는 마른 뼈가 살아날 수는 없죠. 만일 사람이 사람에게 마른 뼈를 보여주고 살 수 있겠냐 물어봤으면 정신나간 소리 하지 말라고 했을 거예요. 그런데 에스겔은 주 여호와께서 자신에게 물어보셨다는 점에 집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쓸데 없는 것 물어보실 리가 없죠. 당연한 것 몰라서 물어보시겠습니까? 뭔가 있다! 선지자의 감각으로 캐치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안 되지만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면 마른 뼈가 살아나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입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흙으로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 그에 비하면 마른 뼈가 살아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에스겔은 주께서 아시나이다! 대답한 것입니다.
기대를 담은 거예요. 소망을 품은 것입니다. 저에게는 어떤 소망도 없습니다. 어떤 생명도 저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시라면,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면 마른 뼈가 당연히 살아날 수 있죠! 저는 믿습니다. 이 대답이 주께서 아시나이다! 라는 대답의 핵심입니다. 그 대답을 듣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에스겔 37장 6절이죠.‘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마른 뼈를 살아나게 하심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증명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가 올해의 주제성구죠! 그들이 곧 살아나서 큰 군대가 되었습니다. 그냥 마른 뼈가 살아난 것에 그치지 않고 큰 군대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이 말씀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적용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가진 것이 없으니 희망을 품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에스겔처럼 말해야 합니다. 주께서 아시나이다. 우리에게는 여호와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는 여호와 만군의 주이십니다. 불가능이 없는 하나님이시죠.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내 삶을 붙드신다면, 내 가정을 이끌어 가신다며, 대흥교회를 세우신다면 당연히 살아나지 않겠습니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한 내 삶에도 희망이 비추게 될 것입니다. 답답하기만 했던 우리 가족에게도 형통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지난 한 해 많은 아픔이 있었던, 그래서 위축되었던 대흥교회도 도와주고 전파하며 부흥케 될 것입니다.
우리가 뭔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가만히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고 의지하면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입니다. 나를 살리고 가정을 구하고 교회를 부흥케 하실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마른 뼈가 되는 것이 오히려 소망입니다. 조금이라도 내 힘이 있으면 그것 의지하는 게 사람입니다. 철저히 무너져 내릴 때 우리는 하나님을 보게 되고 의지하게 됩니다. 바로 그 때가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입니다. 내 부족함과 연약함으로 인해 감사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하는 2026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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