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사사기 10:1-18절

오늘 말씀은 진노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이유는 사람들이 거듭 죄를 짓기 때문입니다. 우상을 숭배하고 악을 행할 때 대적들로 인해 이스라엘이 고통을 당합니다. 그럴 때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하나님은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사사들을 보내주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십니다. 문제는 화장실 들어갈 때에 나올 때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고난 중에 있을 때에는 우상을 제하여 버리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살려 달라고 합니다. 그럴 때 기도에 응답하셔서 고난을 제하여 주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우상을 숭배하고 악한 삶을 살아갑니다.

기가 막힌 일이죠. 한 두 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습관이 되어서 급할 때만 하나님 찾고 그러지 않을 때에는 외면한다면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수밖에요. 세상에서도 그러잖아요. 급할 때는 달려와서 도와달라고 간청하다가 먹고 살만하면 모른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얄밉죠. 그런 사람들이 나중에 다시 와서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와줘봐야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뻔하니까요.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비로우시고 너그러우신 하나님이시지만 우리가 죄악된 삶을 살아가게 되면,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게 되면 진노하심으로 우리를 심판하십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그저 사랑의 하나님에게만 기댑니다. 물론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러나 사랑하기에 진노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징계가 없으면 사생자라고 했습니다. 내가 범죄하고 악한 삶을 살아가는 데 내 삶에 고난이 없다는 것으로 하나님을 사랑의 하나님으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그럴 때에는 내가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악을 행할 때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매를 맞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자녀이기 때문에 반드시 진노하십니다.

이 사실을 성도들이 깨달아야 합니다. 무조건 용서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벌 주시고 회개할 때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진노가 매우 아프다는 것입니다. 매운 매를 맞고 난 뒤에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리석음입니다. 미리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매서운지를 알고 순종하며 하나님만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서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진노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경외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진노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14절에 가서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어 라는 말씀입니다. 우상을 숭배했다면 그 우상에게 도움을 요청해야죠. 내가 섬기는 대상에게 도와달라 요청해야 합니다. 지난 번 수해로 절 한 채가 물에 휩쓸려 갔습니다. 다 폐허가 되었는 데 금칠을 한 불상 하나가 손이 꺽인 채 수해 현장에 놓여 있었습니다. 자신도 구원하지 못하는 존재가 무슨 신이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라는 말씀이 더 깊이 와 닿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형상을 만들라 하셨다면 하나님도 수모를 당하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 우상이 다 이와 같습니다. 스스로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스스로를 지켜내지 못합니다. 돈도 마찬가지죠. 힘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불 붙으면 다 탑니다. 스스로 자신을 구원해 낼 수 없습니다. 이단들도 그러잖아요. 나이 들고 병들면 죽습니다. 스스로 살리지 못해요. 그런 우상들에게 나를 맡기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섬기며 하나님께 의탁하는 참된 신앙의 삶을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깨달아 알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하나님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경외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하나님만이 참된 신임을 알고 오직 하나님만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