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마가복음 15:42-47절
오늘 본문은 무덤에 누여서 부활을 준비하시는 예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형벌은 고통을 오래 느끼게 하는 가혹한 형벌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고작 6시간 만에 운명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리마대 요셉은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장례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럴 때 총독으로 산전수전 다 겪은 빌라도는 의심했습니다. 벌써 죽었을 리가. 그리고 백부장에게 확인해 볼 것을 요청했습니다. 요즘 말로 사망증명서를 떼어 오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과정이죠. 만약 빌라도가 어리숙한 자라서 확인하지 않았다면 사망증명서를 떼지 않았다면 예수님이 기절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사망증명서를 뗀 이후에도 기절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기절해서는 죄사함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죄의 결과로 예수님이 사망하셔야지 속죄가 완성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운명하셨고 아리마대 요셉이 자기를 위해 판 무덤에 어제 묻히셔서 오늘 계속 안치되어 계셨습니다. 그러다 내일 새벽 부활하시게 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영은 어디에 계셨을까요? 무덤에 계속 묻혀 있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베드로전서 3장 19절‘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고 나와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지옥에 있는 영들에게 그들이 심판받아야 할 이유를 분명히 선포하신 것입니다. 죄사함을 받지 못했기에 지옥의 형벌을 받는다는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부활을 위한 죽임입니다.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부활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어야 싹이 난다 말씀하셨습니다. 죽되 진짜 죽어야 합니다. 죽은 사람에게는 인격이 없습니다.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자존심이 없습니다. 발가 벗겨 놓아도 보는 사람들이 부끄러운 것이지 죽은 자는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런 완전한 죽음이 있어야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기절만 합니다. 아니 죽은 체 합니다. 정말 내가 죽어야 합니다. 그래야지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데 죽은 체만 하니까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것처럼 우리도 완전히 나 자신을 죽이는, 부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내 이웃이 살고, 그들을 살린 것으로 하늘의 해처럼 빛나는 내가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47절에 나온‘예수 둔 곳을 보더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모든 사람들을 뒤돌아서게 만들었습니다.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살아 있을 때에는 희망을 조금이라도 가졌는 데 죽고 나니 절망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의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리마대 요셉과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들도 예수님이 죽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의 장례를 치르려는 의리는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을 함께 하려고 했습니다. 그럴 때 부활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믿는 자들에게 이런 의리는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나를 도와줬던 사람들을 노트에 기록하면 끝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나는 그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가? 이것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내 이익을 위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관계를 단절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리가 없는 것이죠. 하나님께도 의리를 지켜야 하지만 아울러 이웃들에게도 의리를 지켜야 합니다. 그게 믿는 자의 기본입니다.
기도제목
1. 철저히 나를 죽이고 나를 부인함으로 섬김과 사랑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하나님과 이웃의 도움을 기억하고 의리를 지키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부활절을 준비하며 기도로 오늘 하루를 열어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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