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마가복음 11:8-14절
오늘 말씀에는 열매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첫 날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나와 베다니에서 주무셨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기 위해 이른 아침 길을 나섰습니다. 아침을 드시지 못해 시장하신 예수님께서는 잎사귀가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고 열매를 얻으려 가셨습니다. 그런데 잎사귀만 무성할 뿐 아직 열매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무화과나무에 대해 영원토록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의도적인 말씀입니다. 잎사귀가 무성하면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잎사귀는 열매를 위해 존재합니다. 태양의 에너지를 받아 열매에게 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잎이 열매를 잘 익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잎은 무성한데 열매가 없다면 그 나무는 병든 나무이며 문제가 있는 나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르고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찾으신 것이 아닙니다. 그 나무의 상태가 어떤 지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기대하시며 찾으신 이유는 제자들에게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 함을 교훈하시기 위함입니다.
믿음은 행함으로 증명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여기서 행함이란 섬김과 사랑입니다. 믿음이란 믿음의 모습들을 의미합니다. 예배하고 기도하고 봉사하고 헌신하는 모든 종교적 행위를 의미합니다. 물론 이런 행위들이 열매로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행위들을 잎으로 보십니다. 이런 행위들이 무성해야 합니다. 풍성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사랑과 섬김이라는 열매를 맺기 위함입니다. 만약 종교적인 행위들이 무성함에도 사랑과 섬김이라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와 같습니다.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참된 믿음은 행위를 반드시 만들어 냅니다.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런데 행위는 풍성하지만 열매가 없는 교인들이 이 땅에 많습니다. 열심을 냅니다. 모이기에도 힘쓰고 봉사하고 헌신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합니다. 헌금도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 삶에서는 시기와 다툼과 비방과 정죄가 가득합니다. 헌신하며 싸우는 것입니다. 이들이 바로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입니다. 이런 잘못된 믿음생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열심을 내되 그 열심을 사랑과 섬김으로 열매맺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 칭찬받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9절에 나오는‘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 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르실 때에 많은 사람들이 호산나 외치며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한 이유는 구원자이시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그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분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압제에서 조국을 해방시키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런 분이 왕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예수님이 빌라도의 재판정 앞에 무기력하게 끌려오게 되자 호산나 외치던 자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 외쳤습니다. 내 소원을 들어주고, 내 필요를 채워주면 받아들이지만 그러지 못하면 내어 버리는 악한 인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이런 교인들이 있습니다. 뭔가 잘 될 때에는 열심히 교회 다니지만 삶에 문제가 있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교회를 떠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신의가 없습니다. 나에게 유익하면 가까이 두고 별 쓸모 없으면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악한 모습입니다. 어떤 상황이건 늘 동일한 모습으로 대접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기도제목
1. 종교적인 행위만을 가지고 영생을 소유했다고 착각하지 않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종교적인 열심이 사랑과 섬김이라는 열매로 맺혀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이익에 따라 급변하지 않고 신실한 모습으로 주님과 이웃을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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