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서를 읽어보면 위기에 처한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해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부탁한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당시 에스더는 대제국의 황후로 있었습니다. 또한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민족인 유대인들은 그 제국 황제의 명령으로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던 시한부 인생들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모르드개는 황후의 지위에 있던 에스더에게 민족을 위해서 뭔가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에스더의 상황은 민족을 위해서 뭔가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황후라고 해도 황제의 아내일 뿐 나라의 일에 관계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황제가 부르기 전에 먼저 황제를 만나러 가면 황제를 지키던 호위무사들에게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황후라 할지라도요. 오직 황제가 황후를 보고 그에게 금지팡이를 내밀어 만남을 허락해야만 황제에게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에스더도 어쩔 수 없었지요. 이런 상황을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이야기를 하자 모르드개는 단호하게 다음과 같이 말을 합니다.
'에스더 네가 황후의 자리에 올라간 이유가 바로 이 때를 위함이 아니겠느냐. 그런데 네가 너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황제에게 나가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다른 방법으로 유대인들을 구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이 말 속에는 위대한 신학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더가 아니라도 유대인들을 구할 많은 방법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 사건에서는 에스더가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 위치에 올라간 것이 결국은 이런 일들을 통해 유대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아니겠느냐? 모르드개는 해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황후로 만드신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자기 사는 것에만 집중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유대인들은 다른 방법으로 구원을 받을 것이고요.
이 말을 듣고 에스더는 유명한 말을 합니다. 먼저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황제 앞에 나갈 때 황제가 죽이면 죽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자기가 해야 할 말, 자신의 민족을 살리기 위해서 해야 할 말은 반드시 해야겠다는 다짐을 에스더는 합니다. 결국 에스더의 죽기를 각오한 헌신은 유대인들을 다 살려냈습니다. 그 사실이 에스더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이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늘 적용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위치는 아무 의미없이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청년들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일들이 있기에 그 위치에 세워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지금 내가 서 이쓴 이 위치에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가?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고민 끝에 이유를 발견하면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죽기를 각오하고 덤벼들어야 합니다.
내가 멈칫하고 내 살기를 바라며 피해버려도 하나님께는 그 어떤 손해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사용하셔서 결국 하나님의 일을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숨고 피해버린 나에게는 하나님의 징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며 지금 내 위치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내가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어떤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인가? 심지어 죽음까지도 각오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기꺼이 죽음까지도 각오하고 내가 해야 할 일을 감당하는 청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럴 때 길이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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