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사사기 11:29-40절
오늘 말씀은 공의로운 하나님의 심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입다는 암몬과의 전쟁에 앞서 어리석은 서원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전쟁에서 이기게 하시면 집으로 돌아올 때 가장 먼저 나와서 자신을 영접하는 자를 하나님께 번제물로 바치겠다는 서원입니다. 말도 안 되는 서원입니다. 일단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악하게 보십니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 명령하셨지만 이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드러내기 위함이지 정말로 이삭을 번제로 바치게 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번제단 옆에 제물로 쓸 짐승을 준비해 놓으셨던 것입니다. 이것을 여호와 이레라고 하죠. 이미 다른 제물을 준비해 놓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곳에서도 사람을 제물로 바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사람을 제물로 바친 이방 종교를 멸하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입다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악하고 어리석은 서원입니다. 게다가 제물로 바치겠다는 사람도 악을 행한 사람이 아니라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가장 앞장 서서 나온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번제로 바치겠다는 생각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입다를 입다의 무남독녀 외딸이 가장 먼저 축하하러 나오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만일 다른 사람이 축하하러 나오고 그래서 그 사람을 번제물로 바친다면 그 사람은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게다가 입다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입다의 하나 뿐인 딸을 가장 먼저 나오게 하신 것이죠. 자신이 얼마나 악하고 어리석은 서원을 했는 지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서원은 결국 자신을 가장 아프게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은 공의로운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우리가 어리석은 모습으로 악을 행하게 되면 그 악에 대한 심판은 나에게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웃을 저주하고 공격하였을 때 그 이웃이 무너지면 하나님의 공의라 말할 수 없습니다. 그 이웃을 저주하고 공격한 자에게 심판과 진노가 임해야지 하나님께서 공의롭다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움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함부로 이웃에게 악을 행할 수 없습니다. 할 수 있는 한 이웃에게 선한 일을 행하게 됩니다. 그런 지혜가 우리 안에 있어서 하나님의 공의로 내가 심판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는 삶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39절에 나온 두 달 만에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아온지라 그는 자기가 사원한 대로 딸에게 행하니 라는 말씀입니다. 입다의 딸은 아버지의 어리석은 서원으로 젊은 나이에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서원을 반드시 이행해야 함을 알고 받아 들였습니다. 죽기 전에 두 달 동안 친구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냈습니다. 얼마든지 도망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약속대로 두 달이 차자 죽기 위해 아버지에게로 돌아왔습니다. 입다 또한 자신의 어리석음을 자책하며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딸을 번제물로 바쳤습니다.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어리석고 악한 서원이라고 해도 하나님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내 모든 것을 다 손해보더라도 지켜야 합니다.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강제로 지키게 하십니다.
우리 안에 서원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로서 직분자로서 임직할 때 서원한 것이 있습니다. 지키고 있나요?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이렇게 살겠다고 약속한 것들이 있습니다. 지키고 있나요? 지켜야 합니다. 피할 수 없습니다. 어떤 핑계도 댈 수 없습니다. 지킬 때 하나님 주시는 회복과 은혜가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공의를 알고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않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선한 말과 행위로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복을 받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하나님께 한 약속을 기억하고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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