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시편 69:1-12절
오늘 말씀에는 겸손히 자신을 낮추는 자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억울한 상황 가운데 놓여 있음에 탄식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구원을 소망했습니다. 다윗은 지금 깊은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헤어나오지 못할 수렁입니다. 문제는 그 수렁이 악한 자들로 인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4절에 있는 것처럼 까닭없이 다윗을 미워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유를 알면 좋은 데 이유를 모르는 겁니다. 그런데 미워합니다. 부당하게 원수가 된 자들이 있습니다. 합당하지 않은 이유를 가지고 다윗을 원수처럼 대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이 빼앗지 않은 것도 물어주게 되었습니다. 잘못이 없음에도 손해보게 되었습니다.
7절에는 다윗이 주를 위하여 비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주를 위하는 삶을 살았음에도 비방을 받게 된 것입니다. 억울하죠. 개인의 욕심 때문에 비난을 받으면 까닭이 있는 비난이겠지만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했는 데 그럼에도 비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형제에게도 객처럼 취급받았고, 낯서 사람이 되었습니다. 데면데면해진 것입니다. 함께 하는 공동체의 성도들에게 투명인간 취급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 상황 가운데 곡하고 금식했습니다. 너무나 억울했기에 감정적으로 토해냈습니다. 그리고 밥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욕 먹었습니다. 감정적이라고 욕먹었고, 밥 먹지 않았다고 욕 먹었습니다. 누구도 공감해주지 않았습니다. 굵은 베로 옷을 삼아 입었더니 그들의 말거리가 되었습니다. 뒷담화를 들었다는 거예요. 굵은 베를 입은 것이 원수들에게 잘못한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어떤 일이건 욕먹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성문에 앉은 자들, 독주에 취한 무리들에게서 조롱받았습니다. 나와 어떤 연관도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비난과 욕을 먹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런 억울한 상황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런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5절에 있는 것처럼 주는 나의 우매함을 아시오니 나의 죄가 주 앞에서 숨김이 없나이다 고백했습니다. 누구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어리석음과 죄 때문임을 고백한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구원해 주시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모르시겠습니까? 다윗의 억울함을 다 아시죠. 그럼에도 다윗이 원수들을 정죄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자기 죄를 고백하는 그 겸손함을 하나님은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누구 때문이라고 손가락질하지 않고 자신에게 손가락질하는 다윗의 겸손이 결국 그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원수들에 대한 심판을 행하셨습니다. 이런 공의의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내가 정죄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공의롭게 행하십니다. 그것으로 늘 겸손히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6절에 나온 주를 바라는 자들이 나를 인하여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마옵소서 라는 말씀입니다. 나 때문에 성도들이 수치를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부끄러움은 나의 몫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못은 내가 해도 그 때문에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오히려 잘못을 행한 사람은 뻔뻔합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고 당당합니다. 그런데 곁에 있는 자들이 그 사람의 잘못을 알고 있기에 부끄러워합니다.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나만 생각하고 내 기분만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그것으로 내 곁에 있는 사람들, 믿음의 공동체가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과 믿음의 공동체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러워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도록 말하는 행동하는 지혜가 우리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억울한 일이 있어도 정죄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에 맡길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내 어리석음과 죄를 깨닫고 겸손히 회개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내 말과 행동의 영향력을 계산하는 지혜가 있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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