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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3일 주일설교요약
운영자 2025-07-12 추천 0 댓글 0 조회 13

진리의 문제와 다름의 문제(사도행전 13:1)

 

사도들의 퇴장에 이어 사도 바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대가 사도행전 13장부터 등장합니다. 사도행전 13장은 안디옥 교회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교회를 이끌어 가는 리더들이었습니다. 사도세대를 뒤이어 교회역사의 주인공이 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소개하는 것입니다.

먼저는 바나바입니다. 구브로 출신 레위족속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입니다. 니게르라는 단어는 흑인을 의미합니다. 또 구레네 사람 루기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이 있었습니다. 젖동생이라는 의미는 함께 자랐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분봉 왕 헤롯은 세례 요한을 죽이고 예수님을 조롱했던 헤롯 안디바를 의미합니다. 마나엔의 어머니가 헤롯 왕의 유모였습니다. 아무나 유모가 되는 것은 아니죠. 마나엔 가문이 귀족가문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사울입니다. 사울은 길리기아 다소 출신의 유대인이었습니다. 스데반을 죽이고 교회를 핍박하다 회개하여 예수님을 믿고 교회의 지도자로 세움을 받았습니다.

안디옥 교회의 리더들로 소개된 이들을 통해서 왜 안디옥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에 버금가는, 아니 예루살렘 교회를 능가하는 교회사역의 중심지가 되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다양성이죠.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동역하는 교회가 안디옥교회였습니다. 서로의 다른 점을 비난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하나로 묶어 낼 수 있었던 교회가 안디옥교회였습니다. 분열과 다툼이 아니라 화목과 협력을 만들어 내는 교회가 안디옥교회였습니다. 그런 교회였다는 사실을 교회의 리더들을 통해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성경을 읽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다양성이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는 가치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 출신지역이 달랐습니다. 인종도 달랐죠. 삶의 상황들도 다양했습니다. 부자도 있었습니다. 귀족들도 있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도 있었고 가난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노예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다른 삶의 상황들이 있었음에도 그들은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결정적으로 마나엔과 함께 자란 헤롯 안디바는 세례 요한을 죽이고 예수님을 핍박한 자였습니다. 마나엔으로서는 교회 공동체에 떳떳하지 못한 과거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사울도 마찬가지였죠. 그럼에도 교회는 그들을 다 품었습니다. 그들의 과거가 어떻건, 배경이 어떻건 믿음 안에서 함께 교회를 세워가는 데에는 어떤 문제도 없었습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을 통해 알 수 있는 안디옥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다름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공동체가 성숙해질 수 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다름을 잘 다루셨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사역하셨습니다. 교제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차별하고 분열시켰는 데 예수님은 하나로 묶으셨습니다. 그러면서 특정한 사람들만이 공동체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참된 교회임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안디옥 교회처럼요.

그러면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을 온전함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548절에서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온전하심이란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도 온전해야 합니다. 원수와 이웃을 나누지 말고 모든 사람들과 함께 동행해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안디옥교회를 통해서 참된 교회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교회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나만 옳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감히 나한테. 이런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나만 옳다고 생각되니까 다른 사람들이 하는 행동들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입니다. 내가 기준인 거예요. 그 기준에 벗어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참된 교회는 진리의 문제와 다름의 문제를 구별할 줄 아는 교회입니다. 그렇지 않고 다름의 문제인데도 마치 진리의 문제인 것처럼 착각하면 공동체에 다툼과 싸움이 생겨납니다. 진리의 문제는 말씀에 관한 문제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것들이죠. 다름의 문제는 진리를 추구함에 있어서 택하는 방법에 관한 것들입니다. 진리와 다름을 구별하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안디옥교회처럼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교회로 만들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럴 때 교회의 부흥과 아울러 나와 가정에도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총이 가득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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